본문/내용
1.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성장의 발자취
어린 시절, 저는 동네 골목대장으로 불리곤 했습니다. 그저 뛰어노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였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릴 때면 저도 모르게 중간에서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려 애썼습니다. 놀이 규칙을 정하거나 간식을 나눌 때도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했지요. 그때는 그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엮어내고 조율하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깊이 있는 관계를 맺는 데 중요한 자양분이 되어주었습니다.
대학교 시절에는 봉사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분들을 위한 말벗 봉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지난 세월 속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분들의 소소한 바람까지도 헤아리려 애썼습니다. 한번은 한 어르신께서 젊은 시절 미처 배우지 못했던 악기 연주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으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그냥 흘려듣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