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제가 걸어온 길과 저를 만든 사람들
저는 어릴 적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특히 저희 집은 대가족이 모여 사는 형태였는데, 명절이나 가족 행사가 있으면 늘 온 가족의 소통 창구 역할을 제가 도맡아 했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때로는 작은 오해를 풀어주는 일이 저에게는 놀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교내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동체의 힘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특히 교내 봉사 동아리에서 기획팀장을 맡아 활동했던 경험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매년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문화 체험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매번 예산 문제와 참여자 모집의 어려움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한 번은 예상치 못한 예산 삭감으로 아이들에게 약속했던 뮤지컬 관람을 취소해야 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동아리 회원들 모두가 낙심했지만, 저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발 벗고 나섰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