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저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와 정확한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몸으로 익히며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에서 작은 농사를 지었는데, 한 해 농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파종 시기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오차 없이 진행되어야 했습니다. 특히, 수확철에는 한정된 인력과 장비를 가지고 넓은 밭의 작물을 정해진 기한 안에 처리해야 했습니다. 해가 뜨기 전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 가족이 매달려 일했고, 저는 그때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해야 하는지 부모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무거운 수확물을 옮길 때는 경운기의 동선을 최적화하고, 마을의 다른 집들과 장비를 빌리고 돌려주는 스케줄을 조율하는 일도 제 몫이었습니다. 한 번은 수확 직전에 갑작스러운 비 소식이 있었는데, 이때 남은 밭의 작물을 어떻게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지 밤새도록 지도에 표시하며 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덕분에 비가 오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모든 작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고, 저는 그때 비로소 `계획`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