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어릴 적부터 저희 집은 작은 전파사를 운영했습니다.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이 고장 난 라디오나 TV를 들고 오면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밤늦게까지 수리하셨습니다. 저는 그런 아버지의 옆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일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고치는 것을 넘어, 아버지는 늘 고객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불편함을 진심으로 이해하려 노력하셨습니다. 고장 난 제품 때문에 걱정하는 손님들의 표정이 수리가 끝난 후 환하게 바뀌는 것을 보면서, 저는 기술을 통한 도움과 사람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일은 친구들의 고장 난 장난감을 고쳐주는 것이었습니다. 작은 나사 하나를 조이고 끊어진 전선을 다시 잇는 과정은 저에게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한번은 친구가 아끼던 로봇 장난감의 팔 부분이 부러져 울상이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배운 대로 작은 공구를 들고 와 조심스럽게 부러진 부분을 연결하고 튼튼하게 보강했습니다. 며칠 뒤 그 친구가 다시 찾아와 로봇이 마치 새것처럼 잘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