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저의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저는 무엇이든 직접 만들고 뜯어보기를 좋아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장난감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모습을 보시며 가끔 고개를 저으시기도 했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형태가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원리를 찾아내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얇은 종이나 플라스틱을 접거나 잘라 입체적인 모양을 만드는 것에 몰두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은 제가 만들던 작은 종이 로봇이 자꾸만 쓰러져 애를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스럽게 만들어도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똑바로 서지 못하는 것이었죠. 며칠 밤낮을 고민하다가 결국 종이를 여러 겹 덧대어 보강하고, 로봇 발바닥에 작은 자갈을 넣어 무게 중심을 낮추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때의 성취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형태를 만드는 것을 넘어, 그 안에 숨겨진 물리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했을 때 비로소 완벽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순간입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하게 설계해야만 비로소 견고하고 제 기능을 다하는 결과물이 탄생한다`는 중요한 가치관을 심어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