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성장 과정과 무대 예술에 대한 열정
어릴 적 저는 동네 어귀의 작은 마을 축제 무대만 보아도 가슴이 벅차오르곤 했습니다. 반짝이는 조명 아래 형형색색의 천 조각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서툰 솜씨로나마 꾸며진 소박한 배경막은 제게 마법 같은 세상의 문을 열어주었죠. 그저 눈에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 무대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저도 언젠가 저런 멋진 공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작은 호기심은 저를 자연스럽게 시각 예술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미술 학원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것만큼이나 다양한 재료로 입체적인 작품을 만드는 일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종이와 찰흙은 물론, 버려진 나무 조각이나 철사를 활용하여 작은 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에 어울리는 색을 입히며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은 제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만든 작품이 누군가의 눈길을 사로잡거나,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는 역할을 할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내 연극 동아리에서 무대 미술 보조를 맡았던 경험은 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