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영상에 대한 저의 이야기
어릴 적 저는 사진이나 비디오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으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몰두하는 아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명절마다. 친척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저를 보며 ‘우리 집 기록 담당’이라고 부르셨지요. 특히 낡은 캠코더로 가족 여행의 순간들을 촬영하고 밤새도록 그 영상을 돌려보던 기억은 제 가슴 속에 여전히 따뜻한 온기로 남아 있습니다.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은 제게 언제나 새로운 설렘을 안겨주었으며, 찰나의 순간들이 영원한 기억으로 남는 마법 같은 과정에 매료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 영상 관련 전공을 선택한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습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다양한 영상 장비를 다루는 법을 익혔고, 편집 프로그램의 세밀한 기능들을 파고들며 영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한 편의 영상이 가지는 스토리텔링의 힘,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 학기 동안 지역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만났던 한 어르신 부부의 이야기는 제게 잊을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