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정이 넘치는 작은 동네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주변에는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았어요. 그때는 그 아이들이 왜 다른 친구들과 조금 다르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엄마는 늘 저에게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기억에 남는 한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습니다. 저희 반에는 친구들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한 명 있었어요. 그 친구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했고, 답답할 때면 종종 소리를 지르거나 울음을 터뜨리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런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피하거나 멀리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왠지 모르게 그 친구에게 더 마음이 쓰였어요. 쉬는 시간마다. 그 친구 옆에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제가 읽던 동화책을 그림 위주로 보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걸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하는 말에 반응이 없었지만, 어느 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보여주자 그 친구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