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배경과 저의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저는 주변의 기기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남다른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단순히 사용하는 것을 넘어, 텔레비전 리모컨의 건전지를 왜 이렇게 넣어야 하는지, 컴퓨터 본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어 화면에 그림을 보여주는지 같은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는 아이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그런 저의 질문들을 성의껏 들어주셨고, 때로는 직접 오래된 라디오를 분해해 보여주시며 작동 원리를 설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환경 덕분에 저는 자연스럽게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이면을 탐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동네 작은 전파사에서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며 실제 생활 속 기술 문제를 접했습니다. 손님들이 가져오는 고장 난 라디오, 오래된 카세트 플레이어를 어설픈 솜씨로나마 고쳐보려 애썼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납땜을 잘못해 더 큰 고장을 만들기도 했고, 부품을 바꿔 끼우다. 전선을 끊어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는 포기하지 않고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어떻게 하면 다시 제대로 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