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성격의 장점
저는 어린 시절부터 무엇이든 제 손으로 직접 해보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에 작은 텃밭이 있었는데, 어릴 적부터 주말이면 부모님을 따라 밭일을 돕곤 했습니다. 단순히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 외에도, 수확한 작물을 깨끗하게 다듬고 상하지 않게 상자에 담는 일이 제게는 늘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 상자에 담을 때면 가지런히 정돈하여 빈틈없이 채워 넣는 것에 묘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파를 묶거나 고구마를 크기별로 분류하여 신문지에 싸는 작업은 제법 많은 손길과 세심함이 필요한 일이었는데, 대충 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혹여나 운반 중에 상할까 봐 꼼꼼히 살피고 완충재를 넣어 빈 공간을 채우는 과정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성격 속에 꼼꼼함과 책임감을 깊이 새겨 넣었습니다. 그때의 경험 덕분인지, 지금도 어떤 물건을 정리하거나 포장할 때는 자연스레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게 됩니다.
한번은 부모님께서 직접 담그신 김치를 멀리 계신 친척분들께 보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 통에 담긴 김치가 새지 않도록 랩으로 여러 번 싸고, 박스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