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에서 배우고 다듬은 마음가짐
어릴 적부터 저희 집은 늘 동물이 함께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처음 제게 온 가족은 길에서 다쳐 구조된 작은 고양이였습니다. 그 고양이는 다리 한쪽을 절고 있었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 늘 걱정이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따뜻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곁에 앉아 나지막이 말을 건네는 일뿐이었죠. 그러다. 문득 고양이가 저의 손길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보았을 때, 말 못하는 생명에게도 진심 어린 보살핌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작은 생명의 눈빛에서 그들의 마음을 읽으려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예뻐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디가 불편한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저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동네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젖은 몸으로 떨고 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작은 박스집을 만들어 주거나, 한겨울에는 따뜻한 물과 사료를 챙겨주는 일이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한번은 고양이 한 마리가 심하게 다쳐 움직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