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저는 어릴 적부터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는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자랐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낡은 물건이라도 쉽게 버리지 않고 직접 고쳐 쓰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주말이면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도 망가진 라디오나 고장 난 시계를 뜯어보고 다시 조립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저는 나사 하나라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며 작은 부품들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죠. 그때부터였을 겁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부품 하나가 전체 기계의 작동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것이 말입니다.
그 경험은 저의 삶의 태도와 가치관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대충이라는 말은 제 사전에는 없었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친구들이 쉽게 넘길 수 있는 과제물도 저는 몇 번이고 다시 확인하고 검토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팀 과제를 진행하는데, 발표 자료에 오탈자가 있을까 싶어 밤늦게까지 홀로 남아 교정을 보기도 했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너무 유난 떤다`며 놀리기도 했지만, 결국 저희 팀은 가장 깔끔하고 완벽한 자료를 제출할 수 있었고, 그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