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성장 과정과 고객 중심 사고의 뿌리
어릴 적부터 저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동네 어른들이나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즐거운 놀이였죠. 단순히 듣는 것을 넘어, 상대방의 말 속에 담긴 진짜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해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을 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작은 슈퍼마켓에 손님이 물건을 찾으러 오셨는데, 그분이 찾으시는 물건이 저희 가게에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없다고만 말씀하시고 돌아서셨는데, 저는 그 손님의 표정에서 아쉬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를 대신해 `죄송합니다만, 혹시 어떤 용도로 필요하신가요 저희 가게에는 없지만, 혹시 다른 물건으로도 대체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하고 여쭤보았습니다. 그분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아, 사실은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해열제를 찾고 있었는데, 특정 브랜드가 아니면 아이가 잘 먹질 않아서요.`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옆집 약국에 전화를 걸어 그 약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 약국으로 안내해 드렸습니다. 손님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