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저는 어린 시절부터 부엌에서 나는 소리와 냄새에 늘 이끌리곤 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가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가마솥 밥 냄새와 된장찌개의 구수한 향기가 저를 반겼습니다. 특히 명절이면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었고, 저는 그 작은 손으로 나물을 다듬거나 만두 속을 채우는 일을 도왔습니다. 처음에는 서툴러서 야단을 맞기도 했지만,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가족들의 얼굴을 보며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요리란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사랑과 정성을 나누는 소중한 매개라는 가치관을 심어주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복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음식의 힘이라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용돈을 벌기 위해 학교 근처 작은 분식집에서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튀김기 앞에서 재료를 손질하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설거지를 처리하며 몸은 고단했지만, 저에게는 모든 것이 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깨끗한 식재료를 손질하는 법부터 효율적으로 주방을 정리하는 노하우, 그리고 무엇보다.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