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저는 어릴 적부터 ‘관찰’이라는 습관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이해했습니다. 남들보다. 유독 주변 사물의 쓰임새나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의도에 대해 깊이 파고드는 아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헤어드라이어의 바람이 나오는 방식이나, 각기 다른 재질의 브러시가 머리카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직접 만져보고 실험해보곤 했습니다. 단순히 예쁘고 편리한 것을 넘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떤 점을 개선하면 더 좋을까` 하는 질문들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제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졌고, 나아가 제품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작은 공방을 운영하셨는데, 아버지는 나무를 깎아 생활용품을 만드셨고 어머니는 자수를 놓아 옷을 장식하셨습니다. 매일같이 새로운 재료를 탐색하고, 고객의 요청에 맞춰 제품을 구상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혀 밤샘 연구를 거듭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성장했습니다. 특히, 한 번은 아버지가 직접 디자인한 도마가 고객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