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을 통해 배운 책임감과 꼼꼼함
어릴 적부터 저는 맡은 일에는 반드시 끝을 보는 성격이었습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일이라면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허투루 보지 않고 챙기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지요. 저희 집에는 어르신들이 즐겨 찾으시는 작은 약수터가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저는 그 약수터 주변을 청소하는 일을 자처했습니다. 단순히 깨끗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이 혹시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물기가 고인 곳은 없는지, 혹은 날카로운 돌멩이가 발에 채이지는 않을지 살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한번은 바닥에 작은 틈이 생겨 물이 계속 고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었지만, 저는 이 작은 물웅덩이가 겨울에는 얼어붙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졸라 함께 틈새를 보수하고 물길을 돌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비록 어린아이의 힘으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 일을 통해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위험 요소까지도 미리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성격은 학창 시절 내내 이어졌습니다. 대학교에서 조별 과제를 수행할 때도 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