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제게는 세상의 모든 물건이 하나의 퍼즐 조각처럼 다가왔습니다. 고장 난 장난감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며 그 안의 복잡한 기계 장치들을 탐구하는 것은 저에게는 가장 즐거운 놀이였습니다. 단순히 작동하는 것을 넘어, 왜 그렇게 만들어졌을까, 더 좋게 만들 수는 없을까 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사물의 본질을 탐구하고 문제의 근원을 파고드는 저의 성장 과정의 핵심적인 가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저희 할아버지께서 손수 나무를 깎아 가구를 만드시던 모습은 제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톱밥 날리는 작업실에서 땀 흘리며 나무 한 조각이 기능적인 의자나 튼튼한 탁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디자인과 기능성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렴풋이 느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늘 `물건은 쓰는 사람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제가 공학도를 꿈꾸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단순히 기술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최종 사용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게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