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배경과 간호에 대한 저의 생각
저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할머니댁이 대가족이었던 덕분에 항상 많은 식구들과 북적이며 살았고, 특히 나이 드신 친척분들이나 동네 어르신들을 자주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쭉 저희 동네에서 혼자 사시던 김 할머니였습니다. 자녀분들이 멀리 계셔서 할머니는 늘 외로워하셨고, 저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 댁에 들러 말벗이 되어드리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저 어린 마음에 할머니를 위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가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실 때마다. 저의 마음도 함께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번은 할머니께서 겨울철 낙상 사고로 다리를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할머니를 돌보던 간호사 선생님의 침착하고 따뜻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분은 할머니의 아픈 몸뿐만 아니라 외로운 마음까지 헤아려 주셨고, 할머니는 그 선생님의 손을 잡고 눈물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간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