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삶과 경험이 만들어낸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제 손에 익숙했던 것은 늘 무언가를 조립하고 만들고 고치는 일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던 작은 공장 한쪽 구석에는 언제나 톱밥 냄새와 기름 냄새가 섞여 있었고, 그 안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쇠붙이와 나무, 그리고 복잡한 기계 부품들을 접하며 자랐습니다. 어린 눈에는 그저 신기한 장난감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그 모든 것들이 정교하게 맞물려 하나의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깊은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부품을 끼워 맞추는 것을 넘어, 어떤 부품이 어디에 쓰여야 가장 튼튼하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 저에게는 최고의 놀이였습니다.
한번은 초등학교 시절, 고장 난 자전거를 혼자 힘으로 고치겠다고 나섰다가 큰코다친 적이 있습니다. 체인이 끊어지고 바퀴가 삐뚤어진 자전거를 보며, 무작정 망치와 드라이버를 들고 덤벼들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한참을 씨름했지만, 결과는 더 심하게 망가진 자전거였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오셔서 제 옆에 앉으시더니, `무작정 힘만 쓴다고 되는 게 아니란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