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어릴 적 저는 호기심이 참 많았던 아이였습니다. 특히 동네를 지나다니며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들을 볼 때면 저 안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궁금해하며 한참을 바라보곤 했습니다. 아버지는 목공 일을 하셨고, 주말이면 작은 작업장에서 나무를 다듬고 가구를 만드는 모습이 제게는 늘 신기한 구경거리였습니다. 톱밥 냄새 가득한 그 공간에서 아버지는 늘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정성을 다해야 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아버지가 나무 조각 하나하나에 들이는 정성과,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하시는 모습을 보며,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만큼이나 내면의 견고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연스럽게 깨달아갔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건축 공학을 전공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건축물이 가진 안전과 기능적인 측면을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특히 구조 역학과 재료학 수업은 제게 큰 흥미를 안겨주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흐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재료들이 어떻게 서로 지탱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