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품질에 대한 저의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저는 무엇이든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었습니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를 미리 찾아내어 해결하는 것에 묘한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 때도 설명서를 한두 번 더 읽어보고, 부품 하나하나가 제대로 맞물리는지 손으로 직접 확인하며 만들곤 했습니다. 친구들이 빨리 완성하고 싶어 조급해할 때도 저는 “이거 하나 잘못 끼우면 나중에 다. 망가질 수도 있어”라며 느긋하게 과정을 즐겼고, 결국 저의 장난감은 오랫동안 고장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제가 무언가를 책임지고 완성해야 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발현되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작은 식당을 운영하셨는데, 늘 “음식은 정성이고, 정성은 곧 품질이다”라는 말씀을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손님 상에 나가는 음식 하나하나의 온도는 물론, 재료의 신선도와 접시의 청결 상태까지 매일같이 확인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어느 날 배추김치 맛이 조금 변한 것 같다는 손님의 의견을 들으신 후였습니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