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성장 과정과 가치관
어릴 적 저는 동네 어르신들 사이에서 `깔끔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칭찬이기도 했지만, 때로는 제 스스로도 과하다. 싶을 만큼 정리 정돈과 청결에 신경 쓰는 편이었어요. 기억에 남는 한 일화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저희 집 마당 한편에 작은 텃밭을 가꾸었는데요. 다른 친구들은 심고 물 주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저는 흙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톱 밑까지 깨끗하게 씻고, 텃밭 주변의 잡초 하나라도 그냥 두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텃밭에 놓인 호미나 삽 같은 농기구도 사용하고 나면 흙을 털어내고 제자리에 가지런히 정리해 두었죠.
어머니께서는 그런 저를 보며 `우리 아들 덕분에 집안이 늘 환하다`고 말씀해 주셨고, 이웃 할머니께서는 `저 아이는 커서도 어디 가서든 제 몫을 톡톡히 해낼 거야`라고 덕담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때는 그저 칭찬인 줄로만 알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말씀들이 제가 가진 청결에 대한 고집과 타인을 위한 배려심의 뿌리가 되었음을 깨닫습니다. 단순히 더럽고 깨끗함의 문제가 아니라, 정돈된 환경이 주는 안정감과 건강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린 나이부터 몸으로 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