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및 가치관
어릴 적 저는 동네에서 ‘꼼꼼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아버지께서 작은 개인 공방을 운영하셨는데, 주말마다. 공방에 나가 잔심부름을 하거나 간단한 도구를 정리하는 일을 돕곤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시키는 대로만 했는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네가 정리한 공구함은 다른 사람이 찾기에도 편하고, 다음 작업에도 바로 쓸 수 있게 깔끔하구나”라고 칭찬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어떤 일을 하든 남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쓰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망치 하나를 제자리에 놓더라도 손잡이 방향까지 고려해서 다음 사람이 바로 잡을 수 있게 두거나, 작업대에 떨어진 톱밥 한 톨까지 쓸어 담는 식이었죠.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완벽해야 진짜’라는 저만의 가치관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비록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정직과 성실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 약속 시간을 잊고 늦게 귀가한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화를 내시는 대신, 저녁 식탁에 앉아 `네가 한 약속은 다른 사람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