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어릴 적 저는 호기심 많고 끈기 있는 아이였습니다. 특히 무언가를 짓고 만드는 일에 유독 흥미를 느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작은 텃밭을 가꾸시던 경험이 저에게는 자연스럽게 흙과 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여름 장마철이면 빗물에 흙이 쓸려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하면 흙이 단단하게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순진한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조약돌을 쌓아 작은 댐을 만들고, 흙으로 미니어처 도시를 건설하며 저만의 상상력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유년기의 경험들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견고함과 안정성에 대한 본능적인 탐구를 시작하게 한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과학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탐구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건축물의 구조 안정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눈에 보이는 건물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기초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단순히 높은 건물을 짓는 것보다, 그 건물이 서 있는 땅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일이 훨씬 중요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막연히 건축 분야가 아닌, 땅과 지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목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