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성장 과정과 디자인을 향한 발걸음
어린 시절 저의 집 거실은 항상 텔레비전이 켜져 있었습니다.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 흘러나오던 방송사 로고 애니메이션이나 뉴스의 오프닝 영상은 저에게 단순한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무언가 마법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 것만 같은 기대감을 심어주는 특별한 존재였습니다. 특히 문화방송의 로고가 화면 가득 등장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일 때면, 저도 모르게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그 움직이는 그림들 뒤에 어떤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까, 누가 저렇게 멋진 이미지를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로고를 만들어보는 일에 몰두하곤 했습니다. 삐뚤빼뚤하고 어설픈 결과물이었지만, 제가 만든 이미지가 화면 위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는 순간의 희열은 그 어떤 놀이보다.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며 이러한 호기심은 더욱 깊은 탐구로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예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디자인이 가진 소통의 힘과 메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