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저는 전라남도 장성의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어릴 적부터 할머니 댁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기르고 수확하는 경험은 저에게 먹거리의 소중함과 농부의 땀방울이 가진 가치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여름이면 마당 가득 말리는 고추와 깨를 보며 부지런함의 미덕을 배웠고, 가을에는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김장을 담그며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체득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지역의 농산물과 그것을 생산하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한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고, 이웃과 나눔의 기쁨을 주는 매개체라는 것을 일찍이 깨달았던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농사지은 채소로 점심을 만들어 먹던 경험은 제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밥상은 시장에서 사 온 비싼 음식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이었고, 저는 그때부터 우리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가 가진 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할머니께서는 갓 캔 감자로 쪄낸 찜과 직접 따온 오디로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