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급격한 발전은 인간의 정의와 경계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며 인간의 이성과 주체성에 대해 탐구해 왔으나, 챗지피티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과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트랜스휴머니즘적 시도들을 보며 전통적인 인문학적 접근만으로는 현대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이제는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기계, 환경,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들과의 공존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유의 틀이 필요하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의 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 전공은 기술 문명의 격변기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미래 사회의 윤리적철학적 대안을 제시하는 국내 최고의 융합 학문 기관입니다. 특히 인문학적 깊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학, 미디어 이론, 생태학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학제적 커리큘럼은 제가 가진 학문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화여대가 선도해 온 포스트인간 중심주의 담론과 실천적 지성은 제가 미래 사회를 진단하는 연구자로 성장하는 데 최고의 자양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