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현대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갈등과 불평등의 구조를 통찰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을 접하며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그 이면에 감춰진 구조적 모순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급격한 디지털화와 인구 구조의 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형태의 불평등, 예컨대 디지털 격차로 인한 노인 소외 문제와 청년 세대의 고용 불안정성 등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단순히 개인의 노력 부족이나 일시적인 일탈이 아니라, 거시적인 사회 구조와 미시적인 개인의 삶이 맞물려 발생하는 복합적인 산물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학부 시절 참여했던 지역사회 복지 실태 조사 프로젝트는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당시 1인가구 밀집 지역을 방문하여 취약계층의 고립 실태를 직접 인터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통계 자료 분석과 심층 면접을 병행하면서, 제도가 포착하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존재하는지 목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편화된 현상들을 관통하는 체계적인 사회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