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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학의 동기
이화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에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는 시각 예술품이 지닌 도상학적 가치와 시대적 맥락을 깊이 있게 분석하여, 대중에게 예술의 가치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주체적인 미술사학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 특별전에서 조선 후기 회화 작품들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화풍의 변화와 화가의 기법 속에 당대의 사회적 변동과 사상적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이 시대를 비추는 가장 정밀한 거울이라는 깨달음은 저에게 미술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깊은 학업적 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는 시각적 이미지가 넘쳐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예술품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 매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인문학적 안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박제된 과거의 유물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술사의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현대 시각 문화 전반을 진단하고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