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의 성장 과정과 가치관
어릴 적 저는 동네 공터에서 고장 난 자전거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망가진 체인이나 찌그러진 바퀴를 보면 왠지 모르게 궁금하고, 어떻게 하면 다시 움직일까 하는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져보곤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그런 저를 보시며 `너는 꼭 뭐든 분해하고 조립해봐야 직성이 풀리는구나` 하시며 웃으셨지만, 그 경험들이 훗날 제가 기계와 장비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이해를 갖게 된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중학교 시절, 방과 후 활동으로 로봇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저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체계적인 접근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로봇을 직접 설계하고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하며 움직이는 과정을 통해, 작은 나사 하나도 전체 시스템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온몸으로 깨달았습니다. 한번은 저희 팀이 만든 로봇이 대회 당일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켰던 적이 있습니다. 모두가 당황한 상황에서 저는 침착하게 회로도를 다시 확인하고, 연결 부위를 점검하며 문제의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센서 연결 부위가 미세하게 헐거워져 있었던 것이 원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