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저는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직접 만지고 조립하며 그 원리를 파악하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시절 흔히 가지고 놀던 장난감 자동차가 고장 나면 무작정 분해부터 하고는 했지요. 작은 나사를 풀고 부품 하나하나를 뜯어내며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아내고, 다시 원래대로 조립하는 과정에서 저만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망가뜨리는 경우가 더 많았지만, 결국 작동하게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제가 자연스럽게 세밀한 부분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지도록 이끌었습니다.
저희 집은 작은 공방을 운영하셨는데, 주말이나 방학 때는 부모님을 돕는 것이 저의 일상이었습니다. 특별히 거창한 일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재료를 옮기고, 도구를 정리하고,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는 일이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저는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것을 넘어, 정해진 순서와 규격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특히 제품의 작은 흠집 하나에도 부모님께서 얼마나 신경 쓰시는지를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품질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