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저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면,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았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작지만 정이 넘치는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은 저에게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셨고, 또래 친구들과는 흙바닥에서 구르고 넘어지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저는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내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하여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저에게 `언니는 내 말을 잘 들어줘서 좋아요.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주는 것 같았는데`라고 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작은 한마디가 저에게는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아이는 가정에서 겪는 어려움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는데, 제가 꾸준히 다가가 손을 내밀어주자 조금씩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작은 장난감으로 상황극을 만들며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