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저는 어릴 적부터 주변 사람들의 행복을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끼며 자랐습니다. 특히 저희 집은 대가족이었기에 명절이나 가족 행사 준비가 늘 큰 일이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늘 저에게 손님 맞이부터 음식 준비 보조, 그리고 손님들의 편의를 살피는 일까지 여러 가지를 맡기셨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심부름이라 생각했지만, 점차 저는 단순히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을 넘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여 자리를 배치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미리 알아두었다가 식탁에 올리는 일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준비했을 때, 사람들이 환하게 웃으며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어`라고 말해주는 그 순간이 저에게는 세상 어떤 선물보다. 값진 것이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할머니의 칠순 잔치를 준비했던 일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아직 어리다며 간단하게 식사만 하자고 하셨지만, 저는 할머니께서 평소 꿈꿔오셨던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잔치를 꼭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용돈을 모으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직접 현수막 도안을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