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포부
제가 울산병원, 특히 분만실 간호사라는 꿈을 꾸게 된 것은 단순히 생명의 탄생이라는 경이로움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상황 속에서 산모와 가족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지지가 얼마나 절실한지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간호학과에 입학했을 때, 저는 그저 아픈 사람을 돕는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실습을 통해 환자들이 겪는 신체적 고통만큼이나 정신적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간호의 본질이 단순한 처치와 투약을 넘어선 공감과 소통에 있다는 것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모성간호학 실습 중 분만실에서 한 산모를 만났던 경험은 제게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산모는 예정보다. 일찍 진통이 시작되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남편은 출장으로 옆에 없었고, 혼자서 모든 상황을 감당해야 하는 그녀의 눈빛에서는 두려움과 외로움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저 옆에 서서 그녀의 손을 잡아주고, 작은 목소리로 괜찮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계속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통증이 올 때마다. 그녀의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