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및 가치관
저는 어릴 적부터 음식과 사람 사이의 깊은 연결고리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할머니께서 편찮으셨을 때, 단순히 약을 드시는 것 이상으로 어떤 음식을 드시는지에 따라 기력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음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며 자랐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늘 `음식은 약보다. 먼저이고, 마음을 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제 삶의 깊은 곳에 자리 잡아, 단순한 식재료의 조합이 아닌, 먹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헤아리는 따뜻한 영양사가 되어야겠다는 저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하면서 저는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 식탁 위에서 그 지식이 어떻게 구현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단순히 영양소를 계산하는 것을 넘어, 한 끼 식사가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활력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고통을 이겨낼 힘이 된다는 사실을 늘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학부 시절, 지역 아동센터에서 영양 교육 봉사를 할 때의 경험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채소를 싫어하며 투정했지만, 제가 직접 개발한 ‘무지개 영양소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