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저의 가치관
어릴 적부터 저는 작은 동네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골목 어귀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했는데, 저는 자연스럽게 손님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게를 찾아왔고, 저는 그분들의 표정이나 말씨에서 작은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사실 그때는 그저 손님들과 친해지는 것이 즐거웠을 뿐이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의 경험들이 저에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능력을 키워준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 가게를 찾아오시던 단골 어르신 한 분이 갑작스럽게 쓰러지셨을 때, 저는 그 자리에서 무척이나 당황했지만, 어머니께서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119에 신고하는 모습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의료인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충격과 함께 ‘나도 누군가의 위급한 순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전문대학 진학을 결정하면서는 이론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