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어릴 적부터 저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늘 대문이 활짝 열려 있는 사랑방 같아서 동네 이웃분들이나 친구들이 수시로 찾아와 차 한 잔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항상 어려운 이웃을 보면 발 벗고 나서서 돕는 분이셨고, 어머니는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늘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어 주는 정 많은 분이셨습니다. 그런 부모님 밑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던 시절, 옆집 할머니께서 갑작스럽게 쓰러지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너무 놀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침착하게 119에 신고하고 할머니를 편안하게 해드리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부모님의 침착함과 타인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후 할머니께서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저희 집에 오셨을 때, 부모님은 할머니의 식사를 챙기고 약을 드리는 일까지 세심하게 보살펴 드렸습니다. 저는 부모님 옆에서 할머니의 손을 잡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작은 도움밖에 드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