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저는 충청남도 예산의 한 마을에서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침 속에서 자랐습니다. 저희 집은 늘 대문이 활짝 열려 있는 곳이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오가며 차 한 잔 나누시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돕는 풍경이 일상이었습니다. 특히 저희 할머니께서는 연로하신 몸으로도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 늘 앞장서셨고, 누군가 아프면 잊지 않고 찾아가 안부를 묻고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려는 분이셨습니다. 어릴 적 저는 그런 할머니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타인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손 내미는 법을 배웠습니다. 한번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할머니께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다리를 다치셔서 몇 주간 병원에 입원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병문안을 갈 때마다. 할머니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세심한 보살핌에 크게 의지하며 회복해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아, 간호사 선생님들은 정말 멋진 일을 하시는구나. 나도 저렇게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학생이 되어서는 요양병원에서 주말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