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과 가치관
저는 어린 시절부터 숫자를 친구 삼아 자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모님께서는 작은 식료품점을 운영하셨는데, 매일 저녁이면 그날의 매출을 정리하고 다음 날 필요한 물품을 계산하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숫자가 가진 힘과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용돈 기입장을 꼼꼼히 작성하는 것은 물론, 제가 모은 돈으로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과 제 용돈 수입을 비교하며 언제쯤 살 수 있을지 계획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저 돈을 아끼는 것을 넘어, 한정된 자원 안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제게는 늘 즐거운 퍼즐 같았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저는 `계획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분석하는` 습관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으로 작은 자선 바자회를 기획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건을 모아 파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목표 수익을 설정하고, 어떤 물건을 얼마에 팔아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계산했습니다. 포스터 제작 비용부터 물건을 포장할 비닐봉투 값까지 사소한 지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