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 과정
어릴 적부터 저는 세상의 모든 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하는 아이였습니다. 특히 전자기기나 컴퓨터만 보면 그 안에는 어떤 신기한 세상이 숨어있을까 상상하곤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아버지께서 고장 난 라디오를 버리려 하시기에 제가 나서서 분해해보고 싶다고 졸랐습니다. 작은 드라이버를 들고 조심스럽게 나사를 풀고 회로 기판을 들여다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선들과 작은 부품들이 저에게는 마치 거대한 미로 같았고, 이 미로를 풀어내고 싶은 강렬한 호기심이 그때부터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라디오를 고치지는 못했지만, 그 경험은 저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원리`를 탐구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C언어는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어려웠습니다. 세미콜론 하나를 빠뜨려도 컴파일 에러가 나는 상황에 좌절하기도 여러 번입니다. 하지만 작은 프로그램을 완성하고 화면에 제가 원하는 결과가 출력될 때의 희열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한 번은 동아리 친구들과 간단한 미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