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대학 시절 일어일문학을 전공하며 일본어라는 언어가 가진 구조적 아름다움과 그 저면에 흐르는 독특한 문화적 맥락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단순히 어휘를 외우고 문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일본어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인간관계와 사회적 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는 과정은 매 순간 즐거움이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3학년 시절 일본 자매결연 대학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오며 저의 학업적 열정은 교육에 대한 사명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 봉사 동아리를 조직하여 일본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학습자의 모국어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교수법은 학습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것을 발견하고, 일어일문학 전공자로서 양국 언어의 대조 분석적 특징을 활용한 맞춤형 설명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일본어의 조사나 경어 체계와 비교하여 한국어의 문법을 설명하자, 학습자들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며 소통의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누군가의 언어적 성장을 돕는 교육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가치 있고 숭고한지 깨닫게 해 준 결정적 계기가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