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따뜻한 공감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법
오랫동안 지역 사회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배달과 목욕 봉사를 실천해 오신 어머니의 발걸음은 제 인생의 가장 큰 교과서였습니다. 주말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봉사 현장을 따라다니며, 저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외롭고 아픈 이들의 처지에 공감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정서적 지지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했습니다. 아픈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과정은 저에게 타인을 향한 깊은 배려심을 심어주었고, 고등학교 시절 간호사라는 직업이 제 천직임을 확신하게 만드는 강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에는 전공 지식을 쌓는 것과 동시에, 아픈 환자들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요양병원에서 정기적인 발반사 마사지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이의 손길을 어색해하시던 어르신들이 계셨지만, 저는 매주 같은 시간에 찾아가 어르신들의 과거 이야기와 소소한 일상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진심 어린 경청과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자 어르신들께서는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고, `네가 오는 날만 기다려진다`는 말씀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