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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동기 : 불교 미술의 법고창신, 전통에서 미래를 읽다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그 시대를 살아간 민중들의 간절한 염원이 집약된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부 시절 사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유물들을 접해왔지만, 그중에서도 불교 미술이 지닌 숭고한 미학과 정교한 상징 체계에 깊은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특히 박물관에서 마주한 불상의 자애로운 미소와 탱화의 화려한 색채 뒤에 숨겨진 종교적 도상학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당대인들의 철학과 우주관을 해독해야 하는 거대한 텍스트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은 저를 전국의 사찰과 박물관으로 이끌었고, 현장에서 유물을 직접 관찰하며 문헌 기록과의 정합성을 따져보는 과정에서 미술사학자로서의 평생 과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국대학교 대학원은 명실상부 한국 불교 미술 연구의 종가이자, 전통 미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주도해온 학문적 성지입니다. 제가 수많은 대학 중 동국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이곳만이 가진 독보적인 아카이브와 현장 중심의 연구 풍토 때문입니다. 불교 종립 학교로서 갖는 종교적 깊이와 미술사학의 학술적 엄밀함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