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숫자를 맞추는 사람보다 흐름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재무를 단순히 숫자를 정리하는 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숫자가 조직 안에서 어떤 판단으로 이어지는지를 이해하는 일이 재무의 본질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관점을 가졌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재무나 회계 업무를 숫자가 맞고 틀리는 문제로만 바라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업과 실무형 경험을 반복할수록, 숫자는 언제나 어떤 운영의 결과이고 그 뒤에는 사람의 판단과 절차, 협업과 기준이 함께 있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었는지, 어떤 시점의 데이터인지, 누가 어떤 목적으로 보는 숫자인지에 따라 그 의미가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저는 재무에 더 깊이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늘 앞에 보이는 결과보다 그 뒤에 있는 구조를 먼저 보려는 편입니다. 자료를 정리할 때도 단순히 표를 채우는 데서 멈추지 않고, 왜 이 항목이 필요하며 어떤 흐름 안에서 이 숫자가 쓰이는지부터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 성향은 재무 직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