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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를 발견하는 사람보다 문제의 흐름을 바꾸는 사람
저는 늘 눈앞의 일만 처리하는 사람보다, 일이 반복되는 구조를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처음 여러 프로젝트와 실무성 과제를 경험했을 때의 저는 맡은 일을 빠르게 끝내는 데 집중하는 편이었습니다. 요청받은 자료를 정리하고, 필요한 보고를 맞춰서 만들고, 일정 안에 결과물을 내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실하고 실행력이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 가지 한계를 분명하게 느꼈습니다. 같은 문제가 다른 형태로 반복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번 수정한 자료가 며칠 뒤 또 다른 버전으로 수정 요청이 들어왔고, 이미 공유한 기준이 팀마다 다르게 해석되었으며, 숫자는 맞는데 현업이 원하는 방향과는 어긋나는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처음으로 “내가 일을 잘한 것이 아니라, 그저 급한 불만 끈 것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 질문 이후 제 일하는 방식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왜 이 일이 반복되는지를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