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음악의 치유적 메커니즘에 대한 학문적 갈증과 교육적 사명감]
학부 시절 음악을 전공하며 제가 가장 깊게 고민했던 지점은 ‘예술이 인간의 삶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연주자로서 무대 위에서 느끼는 감동을 넘어, 심리적신체적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음악이 체계적인 중재 도구로 작용하는 과정을 목격하며 음악치료의 과학적 힘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지역 아동 센터에서의 봉사 활동 중, 정서적 유기감을 느끼던 아이들이 악기 연주와 노래 만들기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유의미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음악은 단순한 오락이나 감상을 넘어 인간의 뇌와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치료적 매개체임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경험한 음악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이고 이론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제 지식의 한계를 절감했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것’과 ‘치료적 목표를 가지고 음악적 요소를 중재하는 것’ 사이의 엄밀한 차이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싶다는 갈망이 생겼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음악치료교육 전공은 국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