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시대의 정신을 담는 그릇, 미술사학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가교를 설계하다]
미술은 시대를 비추는 가장 정직한 거울이자, 인류가 남긴 가장 감각적인 기록물입니다. 제가 미술사학이라는 학문의 길을 걷고자 결심한 이유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적 양식의 변화 속에 내재된 인간의 사상과 사회적 구조를 학문적으로 규명하고 싶다는 열망 때문입니다. 학부 시절 서양미술사와 한국미술사를 두루 섭렵하며, 예술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정치, 경제, 종교적 배경이 어떻게 조형적 언어로 치환되는지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특히 도상학적 분석을 통해 베일에 싸인 상징들을 하나씩 풀어낼 때, 미술사는 단순한 `감상의 영역`이 아닌 `철학적 사유와 역사적 고증의 집합체`임을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대학원 중 홍익대학교 미술사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홍익대학교는 국내 미술학계의 메카로서 가장 방대하고 깊이 있는 학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미술사 방법론부터 동시대의 비평적 담론까지 아우르는 유연하면서도 엄격한 커리큘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