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의 동기
[서사를 완성하는 최후의 언어, 영상음악의 본질을 탐구하다]
학부 시절 작곡을 전공하며 제가 가장 매료되었던 지점은 음악이 단순한 청각적 유희를 넘어 특정 공간과 시각 매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순간이었습니다. 단편 영화 작업에 참여하며, 대사로 설명되지 않는 인물의 내밀한 심리가 선율 하나로 관객에게 전이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는 저에게 음악이 영상의 부속품이 아닌, 서사를 완성하는 `최후의 언어`라는 확신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할수록, 감각에만 의존하는 작업 방식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영상음악은 기술적 메커니즘과 예술적 미학의 정교한 결합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은 국내 영상음악 교육의 선구자로서,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테크닉 교육을 넘어 공연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통섭적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이 저의 학문적 갈증을 해소해 줄 최적의 환경이라 판단했습니다. 저는 본교의 우수한 교수진 아래서 전통적인 오케스트레이션부터 최첨단 사운드 디자인까지 스펙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