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 나눔의 가치로 싹을 틔운 진심 어린 공감의 뿌리
부모님께서는 항상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 가장 큰 자산`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가르침 아래 저는 주변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미는 책임감 있는 태도를 형성하며 성장했습니다. 대학 시절, 지역 복지관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며 신체적 불편함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고립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과정에서, 진정한 치유는 정교한 의학적 처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을 이해하려는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며 이러한 저의 가치관은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실습 현장에서 환자들의 고통 섞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필요한 간호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임종을 앞둔 환자와 그 가족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간호사는 단순히 질병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한 인간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켜주는 숭고한 동반자임을 절감했습니다. 이화의료원이 138년 전 `보구녀관`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