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신의 성장과정
저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가 “작동한다”는 사실보다 “왜 그렇게 작동하는가”를 먼저 궁금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단순히 결과를 보는 것보다, 그 결과가 만들어지는 조건과 순서를 이해하고 싶어 했습니다. 누군가는 사소하다고 여길 수 있는 차이도 저에게는 늘 중요한 질문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같은 장치라도 왜 어느 날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어느 날은 작은 흔들림이 생기는지, 같은 결과라도 어떤 조건에서는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어떤 조건에서는 그렇지 않은지, 저는 그런 구조를 이해하는 데 자연스럽게 끌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저는 제가 제품 자체보다 공정과 시스템을 보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성장 과정에서 제 태도를 가장 크게 만든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기준의 중요성이었습니다. 저는 여러 경험을 통해, 많은 문제가 능력 부족보다 기준 부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성실하게 일하려고 하지만,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불명확하면 같은 실수가 반복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일을 맡아도 먼저 흐름과 기준을 파악하는 습관을 갖게 되…